어사소오작(御赐小仵作); 왕자기&소요동, 뇌섹남과 뇌섹녀의 건조하지만 예쁜 사랑
(중드 어사소오작(御赐小仵作) / 36부작 / 2021년 / 웹드라마(범죄수사, 법의학, 추리, 로맨스) / 연출 : 루건 / 출연 : 왕자기, 소효동, 양정동, 조요가, 왕언흠, 묵회호, 허정정, 곽추성 등 / WeTV) 우와! 이 드라마 뭐지? 저예산 웹드라마에 또 한 번 감탄한다. 숏폼드라마 ‘허안’을 볼 때도 깜짝 놀랐는데, 어사소오작을 보면서는 더 놀랐다. 스토리가 엄청 탄탄하고, 일단 루건 감독의 연출이 무척 섬세하다. 주조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분명히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도 한몫했을 것이다. 여하튼 결론적으로 어사소오작은 매우 잘 만든 재밌는 드라마다. 어사소오작은 버릴 캐릭터가 하나도 없다. 그만큼 캐릭터의 매력도 좋았지만 배우들의 연기력도 뛰어났다. 삼법사 안군왕 소근유(왕자기), 오..
2023. 1. 7.
아재대리사당총물; 나는 고양이로 일한다 : 서개빙&호의선, 진정한 발연기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드라마
(중드 아재대리사당총물(我在大理寺当宠物); 나는 고양이로 일한다 / 2018년 웹드라마 / 22부작 / 감독 : 류진명 / 출연 : 서개빙, 호의선, 서가위, 왕희연, 이혁증 등) ‘아재대리사당총물; 나는 고양이로 일한다’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발연출, 발연기, 발CG, 발촬영, 발편집, 발분장 등 그야말로 발발발의 향현이다. 그나마 호의선의 연기가 가장 봐줄 만하고 서개빙도 그럭저럭 다른 출연 배우들보단 나은 연기를 보여준다. 그렇더라도 똑똑하고, 능력 있고, 차갑고 냉정한 츤데레 역할을 로봇처럼 뻣뻣하게 인상을 쓰거나 무표정만 지으면서 연기한 건 아쉽다. 아재대리사당총물을 보면서 ‘몇 년 사이에 서개빙의 연기력이 엄청 늘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더랬다. 발연기의 향현이긴 하지만 22부작에다가 3..
2023. 1. 6.
중드 허안(虚颜) : 고퀄 숏폼드라마의 반란, 승뢰, 가영, 왕택헌, 송소예의 뛰어난 연기!
(중국드라마 허안(虚颜); 가면의 여자 / 18부작(회당 10분~15분) / 2022년 / 출연 : 승뢰, 가영, 왕택헌, 송소예 등 / 중화TV) 허안은 18부작 숏폼 고장극 드라마다. 1회당 방송시간이 고작 10분~15분 정도밖에 안 된다. 그런데도 엄청 고퀄이다. 연출, 배우들 연기, 내용 전개, 어느 하나 나무랄 데가 없다. 게다가 주연 승뢰는 잘생김까지 연기한다. 승뢰의 눈빛이 은근히 보는 사람 설레게 만드는 힘이 있다. 로맨스 드라마에서 남주의 눈빛이 이러하다면 일단 성공 아닌가? 배우들의 케미도 아주 좋다. 1회 시작이 좀 야시시해서 ‘이거 뭐지?’라며 당황할 수도 있다. 숏폼 드라마인데 베드신과 키스신에 진심인 드라마다. 물론 안방극장에서 시청할 정도의 수위지만 말이다. 매회가 끝날 때마다..
2022. 12. 21.
여생청다지교(余生请多指教) : 남친 샤오잔의 매력이 폭발하는 로맨스 드라마
(중국드라마 여생, 청다지교(余生请多指教); 사랑의 서약(The Oath the Love) / 2022년(2019년 촬영) / 로맨스 / 29부작 / 연출 : 여영 / 출연 : 샤오잔, 양쯔, 적자로, 이목신, 마유첩, 이윤애, 하지경, 양샤오란 등) 여생청다지교는 샤오잔의 얼굴이 다했다. 샤오쟌과 양쯔는 실제로 1살 차이다. 그런데 구웨이(샤오잔)는 30살, 린즈샤오(양쯔)는 22살로 설정되어 살짝 몰입을 방해했다. 둘이 나란히 있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또래인데 린즈샤오가 구웨이를 노인네 취급하는 장면들이 종종 나와서, 보는 내내 민망하기도 했다. 아무리 양쯔의 볼터치를 핑크색으로 한다고 해도 어떻게 샤오잔과 양쯔를 8살 차이로 만들 수 있을까? 연기하는 양쯔와 샤오잔은 괜찮았으려나 모르겠다. 그래도 ..
2022. 12. 20.
침묵적진상(沉默的真相) : 장양(백우)의 죽음이 말해주는 음모와 진실은?
(중국 드라마 침묵적진상(沉默的真相, The Long Night) / 12부작 / 2020년 / 원작 : 쯔진천 ‘장야난명(동트기 힘든 긴 밤)’ / 수사물, 미스터리, 범죄사건 / 연출 : 천이푸 / 출연 : 백우(바이위), 요범(리아오판), 녕리(닝리), 담탁(탄줘), 황요(황야오), 조양(자오양), 전소길(텐샤오제), 려효림(뤼샤오린), 조위우(차오웨이위), 이가흔(리자신) 등) 리뷰를 쓰려고 드라마 내용을 떠올리니 가슴이 다시 시큰거린다. ‘진혼’과 ‘봉래간’을 볼 때까지만 해도 그냥 ‘연기 좀 하는구나!’ 정도였던 백우였다. 그런데 ‘침묵적진상’을 보고 난 후의 백우는 다르다. 처음부터 끝까지 대단한 흡인력으로 미친 연기를 해대서 도저히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미스터리 수사물을 보면서 이렇게까지..
2022.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