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부작 / 원작 : 천애객 / 출연 : 장철한, 공준, 저우예, 마문원, 이대곤, 위철명 등 / 2021년)
사람을 천하무적으로 만드는 무기고! 무기고의 열쇠인 유리갑을 찾는 것이 주 스토리지만, 정말 그럴까?
두 주인공 주자서(장철한)와 온객행(공준)은 사실 유리갑 따위엔 관심도 없다.
시청자도 관심 없다. 그냥 둘이 콩닥거리면서 썸 타고 연애하는 게 엄청 재밌다.
BL소설 <천애객>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광총의 검열을 어떻게 피한 건지
<진정령>처럼 애절한 BL이 아니라 대놓고 밀당하는 사랑을 그려낸다.
1회
주자서는 부채를 들고 미소를 띤 온객행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한다.
그래서 온객행이 집요하게 따라다녀도 무의식적으로 여지를 준다.
온객행은 주자서가 사계산장의 무공 ‘유운구궁보’을 하는 걸 보곤 ‘변수’라고 생각하며 관심을 갖는다.
2회
본격적인 온객행의 치근덕 거림 시작!
꼬시려고 작정한 눈웃음을 주자서에게 마구 날린다.
이때부터 온객행의 눈엔 주자서만 보이기 시작한다.
주자서가 역용술(변장술)을 쓴 것도 눈치챈다.
주자서 : 우리가 인연은 인연이가 보오. 만나야 할 때 꼭 만나고, 만나지 말아야 할 때도 만나니 말이오.
온객행 : 인연은 하늘이 내린 것이오.
둘이 싸움을 하는 건지, 춤을 추는 건지, 썸을 타는 건지...
역용술을 핑계로 얼굴도 쓰윽 만지고~
주자서 : 아름답소?
온객행 : 완벽하오.
온객행 : 본디 세상은 아무 일도 없는데, 인간이 문제를 만든다고 하잖소.
3회
눈을 감고 있어도 느껴지는 온객행의 시선~
주자서 : 충분히 봤소?
온객행 : 생각 중이었소. 변장한 모습 뒤에 어떤 얼굴이 숨어 있을지 말이오.
주자서의 진짜 얼굴을 보면 더 반할 거면서~!
주자서 : 오늘의 만남은 인연이었소.
온객행 :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게 되는 법
그러고 보면 인연 타령을 시작한 게 주자서였다. 이런 게 여지라는 거지.
온객행 : 주형은 봉황의 울림을 가졌고, 정신이 맑고 기개가 남다르다. 특히 그의 등에 있는 날개뼈는 아주 보기 드물지.
아상(주이) : 꽃다운 여인처럼 말씀하시네요? 그래 봤자 시커먼 사내라고요.
어쩐지 주자서가 쓰러질 때 등을 쓰다듬으며 부축하던 손길이 예사롭지 않더라니~!
골상과 날개뼈에 이미 반했다. 반했어~!
게다가 온객행의 눈에 주자서는 시커먼 사내가 아니라 ‘미인’이라오~
온객행 : 주인장, 내가 빌린 최고급 방을 깨끗이 청소하여 아름다운 저분에게 드리게나.
주형, 우리의 인연이 참으로 깊나 봅니다. 설마 삼생석의 인연이라도 있는 건가?
온객행의 마음은 삼생삼화 십리도화를 찍고도 남지~!
술잔 하나 가지고도 밀당을 제대로 하는 두 남자~
주자서는 튕기는 듯 하면서도 자꾸만 여지를 준다.
온객행 : 세상에서 두 번째로 사랑스러운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냐? 무뚝뚝해도 마음 여린 사람이다.
아상 : 그럼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은요?
온객행 : 허리는 가늘고 다리가 길며 무뚝뚝하나 마음은 여린 사람이지.
그래그래, 온객행에겐 주자서가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온객행 : 천하가 태평하거늘 인간과 귀신은 구별이 어렵구나.
귀면을 썼다고 해서 반드시 귀신은 아니고, 인간의 모습을 했다고 인간인 것은 아니지요.
온객행은 주자서를 ‘아서’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위무선이 남망기를 ‘남잠’이라고 부르고,
남망기가 위무선을 ‘위영’이라고 불렀듯이...
온객행 : 오래 만났으나 처음 만난 듯하고, 처음 만났으나 오래 만난 듯하다. 우정의 깊이를 어찌 시간으로 판단해?
온객행은 주자서가 자신을 여전히 온공자라고 부르는 것이 서운하다.
온객행 앞에서 주자서 잘못 건드리면 큰일 난다.
온객행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데, 너네 다 죽어요~
온객행 눈이 확 돌아버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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