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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령7

차청봉명(且听凤鸣) : 양초월&서개빙, 강해지려는 건 소중한 걸 지키기 위해서다! (중국 드라마 且听凤鸣) / 30부작 / 연출 진가림 / 출연 양초월, 서개빙, 이천, 부정, 왕호헌, 곽승, 진의함, 고기재 등 / 원작 소소난 ‘신의황후’ / 2020년) 진정령을 연출한 진가림 감독의 차기작이다. 드라마는 배우도 중요하지만 감독도 매우 중요하다는 걸 ‘차청봉명’을 보면서 다시 한번 느꼈다. 진정령보다 서사는 약하지만 뭔가 계속 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데다 훅훅 잘 넘어가서 보다 보면 어느덧 종결이다. 특히 고구마 구간이 없어서 좋다. 결말이 모호하게 끝나서 살짝 어이없긴 한데, 중국은 타임슬립 드라마를 제작하기 어려워서 미래에서 과거로 왔다는 이야길 대놓고 할 수 없기에 맥락 없이 뚝 끊어먹었기 때문일 거다. 진정령에 출연했던 설양(왕호헌), 고소 남씨 소년단 남경의(곽승), 온조의.. 2022. 12. 16.
봉래간(蓬莱间) : 백우 필모 깨기에 좋은 로맨틱 판타지 드라마 (35부작 / 출연 : 백우, 정추홍, 이명덕, 계초빙, 장의함, 선로, 마몽유, 서정계 등 / 2020년) 순전히 백우가 출연해서 선택한 드라마이다. 백우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정추홍의 약간 오버스러운 연기가 서로 튀는 느낌인데 그나마 뒤로 갈수록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1회가 엄청난 함정인데, 1회만 잘 넘기면 그다음엔 괜찮다. 백우만 본인 목소리로 더빙했는데, 백우의 목소리는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적이다. 참고로 에피소드에서 셰프 선주이로 등장한 서정계도 본인 목소리다.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여서 중간중간에 피식 웃음이 나올 때가 종종 있다. 회차 시간이 짧아서 지루하지 않게 넘어간다. 노한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라고 한다. “재밌어?”라고 묻는다면 “그럭저럭 가볍게 볼만해.”라고 대답할 수 있을 정도.. 2022. 12. 10.
중드 진혼 : 37회~40회 결말,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선웨이(주일룡)와 자오윈란(백우) 주일룡의 연기는 미쳤다. 선웨이 교수, 흑포사, 야존 이렇게 1인 3역을 하는데도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연기한다. 특히 흑포사와 야존이 동시에 등장하는 장면에선 한 사람이 연기하는 장면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주일룡이란 배우에 빠져버리게 만든다. 게다가 콧수염을 싫어하는 내가 백우의 콧수염은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 그만큼 백우의 연기도 좋았다. 두 사람만 본인 더빙인데 목소리는 또 둘 다 어찌나 좋은지, 그 좋은 목소리로 둘 다 잘생김을 연기해주니, 두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물론 스토리까지 좋았다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특히 원작을 읽은 주일룡과 백우가 BL의 분위기를 성심성의껏 내기 위해 눈빛, 몸짓, 손가락 하나까지 연기했던 터라 두 사람만 나오면 설렐.. 2022. 12. 7.
산하령 : 4회~6회, 연애를 시작한 주자서(장철한)와 온객행(공준) 온객행은 3회부터 주자서를 ‘아서’라고 부르기 시작했지만, 주자서는 온객행을 5회부터 ‘노온’이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서로가 이름을 부른다는 건 고장극 BL드라마에선 그만큼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진정령에서 남망기가 위무선을 ‘위영’이라고 부르고, 위무선이 남망기를 ‘남잠’이라고 불렀던 것처럼 말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다른 등장인물들은 이들이 부르는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다는 것! 밀어내도 밀어내도 노온은 아서 옆에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으려 하고, 그런 노온이 싫지 않아서 아서도 노온을 완강히 밀어내지 못한 채 여지를 주고, 노온은 대놓고 좋아하는 티를 내느라 아서를 뚫어지게 바라보지만 아서는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몰라 아서와 눈을 마주치치 못한다. 밀당과 썸을 제대로 보여주는 아서와 노온~! 4회 주.. 2022. 12. 1.